결국은 가격 경쟁력…LA보다 40% 정도 저렴
한국으로 수출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'가격' 때문이다. 유통업계에 따르면 역수입된 쇠고기의 판매 가격은 운송비와 관세 등의 부대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냉동육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. 한 정육도매업체 관계자는 "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역수입된 쇠고기 가격이 여기서 유통되고 있는 냉동 쇠고기가의 60% 수준에 불과해 일부 고기집과 마켓에서 선호됐다"고 말했다. 최근 환율 변화와 함께 역수입 비용이 높아졌지만 냉동 쇠고기의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. 한 관계자는 "한인이 가장 선호하는 갈비살의 경우 미국에서 유통되고 냉동 쇠고기 보다 역수입 제품이 20% 정도 저렴하다. 30파운드 1상자당 15달러 65파운드 1상자당 35달러 정도 싸다고 보면 된다"고 말했다. 이 관계자는 "한국에서 역수입된 고기는 미국에서 유통된 일반 고기가격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저가공략에 나선 업주들과 마켓에 팔려 나갔다. 불경기에 업소들이 치열한 무한경쟁을 치르고 있다"며 "비용절감을 생존의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"고 말했다.